충북 청원군 부용면, 현도면 및 연기군 동면 일대에 40만평 규모의
복합화물터미널이 중부권 물류기지로 들어선다.

또 전남 장성군 동화면 용정리,동호리 일원에 31만평의 복합화물터미널이
호남권물류기지로 건설된다.

이와함께 영남권 물류기지가 될 27만평 규모의 복합화물터미널도 경북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 봉산리에 세워진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3개권역에 복합화물터미널을
짓기 위한 입지타당성조사결과, 이들 지역을 권역별 복합화물터미널 위치로
최종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내년중 건설기본계획수립 및 민자유치시설 사업기본
계획수립 등을 거쳐 오는 97년 착공, 99년 완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물류거점기지 역할을 하게 될 복합화물터미널에는 각 화물취급장
보관.배송시설 컨테이너야적장.화물처리장 기타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중부권물류기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복합화물
터미널, 연기군 동면에 내륙컨테이너기지를 각각 건설, 경부선 부강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중심화물터미널(Hub)기능을 갖추게 된다.

건교부는 지역적으로 중부권기지가 전국적인 화물유통의 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호남권기지는 인근 호남선 장성역 및 호남고속도로 장성IC와 연계,
호남 일대의 화물수송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 김천시내에 건설될 영남 복합화물터미널은 경부선 대신역과 아포역과
인접해 있어 철도와 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영남 북부지역의 수송거점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건교부는 3개 권역별 복합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현재 공사중인 <>수도권
부곡복합화물터미널 <>부산권 양산복합화물터미널과 함께 전국이 5대거점
연계수송망으로 연결돼 화물의 일관수송과 물류비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