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주중대사에 정종욱 전대통령외교안보수석을 내정하는등 임기
만료된 주요 8개국 주재대사및 본부간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석규 주러시아대사 후임엔 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이, 장선섭 주프랑스
대사 후임엔 이시영 외무부차관이 내정됐다.

또 노창희 주영국대사 후임엔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이, 주제네바대사는
허승씨 후임으로 선준영 외무부제2차관보가 내정됐다.

장만순 주유럽공동체(EC)대사 후임에는 이재춘 외무부제1차관보가 내정
됐다.

신임 핀란드주재대사에는 정부의 여성인력 활용방침에 따라 이인호 서울대
교수(서양사학과)가 내정돼 한국최초의 여성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최승진 전주뉴질랜드외신관의 외교문서 변조.유출파문으로 지난 9월
이동익대사가 전격소환된 이래 3개월여동안 공석으로 있던 주뉴질랜드
대사에는 오윤경 전외무부조약국장이 내정됐다.

대사발령으로 자리가 비게된 본부간부중 신임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엔
김석규 주러시아대사, 제1차관보엔 반기문외교정책실장(특2급), 제2차관보엔
최대화외교안보연구원교수부장(1급)이 각각 내정됐다.

또 외교정책실장엔 조원일 주유엔차석대사(1급)가, 외교안부연구원 교수
부장엔 신성오 주이란대사(1급)가 내정됐다.

최단장의 주영대사 발령으로 자리가 비게된 경수로기획단장(차관급)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대외교섭을 담당하는 직책인 만큼 통일원
보다는 외무부출신 인사 가운데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