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원년을 이룩한 국제상사(대표 문진석)가 내년도 매출목표를
5천억원으로 잡고 전자부문을 중심으로한 사업구조 개편을 본격화한다.

국제상사는 올해 매출 4천3백억원에 순익 70억원을 예상, 지난86년
한일그룹에 인수된후 올해 처음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상사는 이를바탕으로 내년에는 매출 5천억원에 순익 1백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그동안 투자해온 반도체와 무선통신기등 전자사업부문에서 내년도에
처음으로 매출을 발생, 4백8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밖에 프로스펙스 프로메이트 등 브랜드부문 2천2백억원, 무역상사
물자부문 2천1백억원, 사옥임대로 2백2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중점경영 전략으로는 프로스펙스 프로메이트 등 브랜드 사업부문에서
주력품목의 확실한 우위확보와 저수익부문의 과감한 정리, 전자사업의
영업기반강화를 수립했다.

전자사업은 내년에 무선통신기기인 P2CN의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며 이를
위해 경기도 시흥소재 전자공장에 3백억원을 투입해 수출품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양산에 들어간다.

내수 브랜드부문은 올해말 완공한 자동화 창고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물류활성화 및 유통재고감소를 기대하고있다.

신발사업은 김해공장의 신발생산라인의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반품율 0.1%도전운동을 전개한다.

이밖에 내년에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북한에 신발공장을 설립할
구상이며 이를 위해 투자비 50억원을 책정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