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와 보통주간의 가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폐장일인 지난 27일에는
괴리율이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29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폐장일인 지난 27일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주가
괴리율은 34.37%로 연초(41.99%)보다 7.62%포인트 줄어들며 연중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주가 괴리율은 지난 7월 4일 43.40%로 최고에
달했다가 11월 4일 36.67% 12월 4일 35.94%로 줄어든데 이어 폐장일에는
34..3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주가 차이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청호컴퓨터 우선주의 보통주전환과 우선주펀드의 설립등으로 수요가 늘어
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다가 12월들어 보통주들이 크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거래가 적은 일부
우선주들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증시 관계자들은
밝혔다.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괴리율이 많이 줄어든 종목은 보해양조 쌍용제지
쌍용중공업 신호유화 삼성중공업 한화에너지등의 순이었는데 거래부진으로
우선주의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탓이었다.

우선주와 보통주간의 가격차이가 줄어듦에 따라 괴리율이 50%이상인 종목은
27일 현재 상장 우선주 1백79개종목중 17.9%인 32개종목으로 연초(1백63개
종목중 61개종목)의 절반정도로 줄어들었다.

폐장일 현재 우선주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보통주가 3만8천원인데
반해 우선주는 1만3천5백원인 두산음료로 괴리율이 64.47%에 달했다.

이어 세방기업(62.46%) 동양맥주(61.14%) 남양유업(60.63%)등의 순이었다.

일양약품 삼환기업 경남모직 고려시멘트 유한양행 한화 동신제약 성신양회
신원등도 괴리율이 5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