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은 소득증가와 함께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한해
였다.

올해 레저스포츠현장의 주요경향에 대해 알아본다.

<> 기업단위 레저행사참가 증가

=토요일 격주근무 또는 주5일 근무제 실시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삼성
LG를 비롯한 기업들이 부서단합대회형식으로 레저행사에 참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짐.

사원연수도 기존의 극기훈련방식에서 레포츠위주로 변함.

<> 래프팅 승마 라켓볼열기고조

=94년 히트종목이 패러글라이딩이었다면 올해는 래프팅을 꼽을수 있다.

또 승마 라켓볼인구증가와 번지점프국내상륙도 특기할 만하다.

반면 여름수상레저의 대명사로 불리던 윈드서핑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

이는 상수원보호차원에서 한강변의 수상레저시설이 철거된것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 여초현상의 심화

=젊은 여성레저인구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중레저강습회의 경우 6대4정도로 여성의 참가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현상은 여성들의 부지런함과 어딘가 소속되고 싶어하는 심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 장비의 발달

=레저활성화와 장비의 발달은 불가분의 관계다.

활공비가 증가하고 안전성이 높아진 신형 패러글러이더(EDEL, 파라콘등)
출시, 낚시보트제작업체들의 래프팅보트제작, (주)대선의 스키용품
가격파괴등 장비개선이 레저인구증가로 이어졌다.

<> 여성당구(포켓볼)인구 확산

=남성전유물로 인식되던 당구가 포켓볼열기에 편승, 여성인구가 대폭
늘었다.

국내 유일의 당구강습장인 한국당구아카데미에는 여자가 더 많이 찾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 기타

=브로드피크등정으로 한국의 8,000m급 히말라야 14개 봉우리 완전등정,
94년 레저전문학과(여가생활학과)가 탄생한데 이어 올해 수상레저학과
신설, 볼링의 완전대중화, 스노보드의 입지강화등도 눈길을 끌었다.

(도움말 코니언 우정균대표)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