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천연모피등 9개 품목을 내년부터 단체수의계약 대상 품목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신 <>재생유리병 <>하이텔단말기 <>지질조사 및 탐사업은 단체수의계약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물량을 업종단체가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이번에 빠지는 품목은 도시락 천연모피 소방용방재
장치 충전장치 무침 끈 수도미터 철근콘크리트 조끼등이다.

또 형광등기구와 형광등용안정기 백열등기구와 같이 품목분류번호가 바뀌어
1개 품목으로 분류되는등 세번 통폐합에 따라 19개 품목이 줄게 됐다고
통산부는 밝혔다.

이에따라 단체수의계약 품목수는 현행 3백14개에서 2백89개로 축소된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공공발주물량을 중소기업끼리만 경쟁토록 돼 있는 현행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중 <>도자기타일 <>유리제식기 <>폴리플로필렌제품
<>폴리스칠렌제품 <>사진제품및 조판 <>전력공급장치등 6개 품목은 해제
했다.

이 대신 <>도시락 <>천연모피 <>소방용방제장치 <>충전장치 <>무침
<>계장제어반등 6개 품목을 신규로 지정했다.

따라서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수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71개를 유지하게
된다.

통산부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들의 경기부진을 감안해 단체수의계약 품목의
축소조정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