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여성] 겨울방학에 떠나는 "문화예술 여행"..행사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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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나 연극, 전시회 관람을 방학과제로 내주는 학교가 많아졌다.
방학을 이용, 문화예술현장에 가보고 감상문을 써오거나 공연 또는
전시팸플릿을 증거물(?)로 가져오도록 하는 것.
''학과공부에 찌든 청소년들에게 예술감상을 통한 정서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현장에 못가고
팸플릿만 구해내는 학생도 적잖은 실정이다.
세종문화회관 홍보실의 정철실장은 "1~2년전부터 방학이 끝날 때쯤
날짜가 지난 표나 팸플릿을 찾는 학생들이 많이 온다"면서 "요즘엔
양이 모자라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학생이 많다"고 전한다.
그런가하면 애써 공연장이나 전시회장을 들른 경우에도 감상을 위한
기본태도를 몰라 전체 분위기를 흐리거나 과제물 챙기기에만 연연해
감상은 뒷전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파행현상을 막고 당초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에서
평소 감상태도를 가르치고 미리 계획을 세워 좋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려면 먼저 방학중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당등 큰 공연장이나
전시장에서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알아본다.
세종문화회관은 1월내내, 예술의전당음악당은 1월1~18일(10.11일 제외)
정기점검을 위해 휴관하므로 공연이 거의 없다.
그러나 예술의전당이 1월 21~23일 여는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음악축제"처럼 청소년을 위한 특별음악회도 있고 정동극장 문화일보홀
예음홀 국립극장소극장등 작은 공연장에서는 간간히 공연이 있으므로
참고로 한다.
전시회의 경우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단원 김홍도특별전", 호암갤러리가
"프랑스설치작가 8인전"등 굵직한 행사를 열고 있고 종로구 사간동과
인사동일대, 강남의 청담동과 신사동일대 화랑에서도 크고작은 전시회를
여는 만큼 하루쯤 날짜를 정해 찾아보면 된다.
음악회를 정하고 나면 연주회장에 가기 전에 미리 프로그램을 살펴봐
작곡가와 작품을 알아둔다.
음악사전이나 음악책을 뒤져 작곡가와 연주곡에 대해 공부해두면
이해가 빠르다.
청소년관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중 하나는 박수치기.
한곡의 악장 사이에는 박수치지 않는 것이 관행이다.
연주곡을 집에서 들어두면 도중에 박수를 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설사 작품이 다소 이상해보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
방학을 이용, 문화예술현장에 가보고 감상문을 써오거나 공연 또는
전시팸플릿을 증거물(?)로 가져오도록 하는 것.
''학과공부에 찌든 청소년들에게 예술감상을 통한 정서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현장에 못가고
팸플릿만 구해내는 학생도 적잖은 실정이다.
세종문화회관 홍보실의 정철실장은 "1~2년전부터 방학이 끝날 때쯤
날짜가 지난 표나 팸플릿을 찾는 학생들이 많이 온다"면서 "요즘엔
양이 모자라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학생이 많다"고 전한다.
그런가하면 애써 공연장이나 전시회장을 들른 경우에도 감상을 위한
기본태도를 몰라 전체 분위기를 흐리거나 과제물 챙기기에만 연연해
감상은 뒷전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파행현상을 막고 당초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에서
평소 감상태도를 가르치고 미리 계획을 세워 좋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려면 먼저 방학중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당등 큰 공연장이나
전시장에서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알아본다.
세종문화회관은 1월내내, 예술의전당음악당은 1월1~18일(10.11일 제외)
정기점검을 위해 휴관하므로 공연이 거의 없다.
그러나 예술의전당이 1월 21~23일 여는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음악축제"처럼 청소년을 위한 특별음악회도 있고 정동극장 문화일보홀
예음홀 국립극장소극장등 작은 공연장에서는 간간히 공연이 있으므로
참고로 한다.
전시회의 경우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단원 김홍도특별전", 호암갤러리가
"프랑스설치작가 8인전"등 굵직한 행사를 열고 있고 종로구 사간동과
인사동일대, 강남의 청담동과 신사동일대 화랑에서도 크고작은 전시회를
여는 만큼 하루쯤 날짜를 정해 찾아보면 된다.
음악회를 정하고 나면 연주회장에 가기 전에 미리 프로그램을 살펴봐
작곡가와 작품을 알아둔다.
음악사전이나 음악책을 뒤져 작곡가와 연주곡에 대해 공부해두면
이해가 빠르다.
청소년관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중 하나는 박수치기.
한곡의 악장 사이에는 박수치지 않는 것이 관행이다.
연주곡을 집에서 들어두면 도중에 박수를 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설사 작품이 다소 이상해보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도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