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당 대표들은 30일 종무식을 갖고 올 당무를 마감한데 이어
31일부터의 사흘 연휴기간동안 새해 정국구상에 들어간다.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자민련 김종필총재등은
연휴기간동안 자택 또는 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내년 15대총선
공천기준과 선거전략을 가다듬은뒤 연휴가 끝난뒤 곧바로 이를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각당은 연초부터는 총선준비체제에 들어간다.

여야는 특히 내년1월5일로 예정된 4당총무회담을 계기로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15일께의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이 개정되면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여야는 뒤이어 1월하순부터는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신한국당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연초부터 각계의 신진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1월20일까지는 전지구당에 대한 공천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어 1월26일 공천자전진대회를 겸한 임시전당대회를 개최,
사실상 총선출정식을 갖는다.

국민회의는 호남지역은 2월초에 공천자를 결정하되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 대해 1월말까지 공천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자민련과 민주당도 연휴가 끝나는대로 조직강화특위를 가동, 1월말까지
대부분의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완료할 예정이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