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보익약들이 있는데 대추
용안육 핵도인 검은깨등이다.

이것들의 보익작용에는 각각의 특성이 있어 대추는 보기, 용안육은 보혈,
핵도인은 보양, 검은깨는 양음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이글에선 어떤 탕약이든 생강과 함께 꼭 넣어 달여야 되는 것처럼 인식돼온
대추에 대해 살펴보자.

대추는 껍질이 빨개 간조 혹은 홍조라고 한다.

과육의 맛이 부드럽고 달며 열매의 크기에 비해 씨는 작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많다.

영양이 풍부해 기아식량으로 쓰이고 질병의 치료나 장생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는 맛이 감하고 성질이 미온하고 유하며 평화하여 비장과 위장을
보양하는 보조상용약이다.

또 보혈안신의 효능이 있다.

예부터 대추는 혈맥을 자양시키고 비위를 강건하게 하는 최고의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신농본초경에 "대추는 기와 진액의 감소를 보충한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뿐해지고 장수하게 된다"고 쓰여 있다.

삶아 먹으면 위장을 자양하고 비위를 증강시키는데 비위허약, 혈기부족,
빈혈, 폐결핵에 의한 기침, 사지의 무력감과 불면, 알레르기성 홍반, 혈소판
감소, 간염,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

감맥대조탕이 유명한데 대추는 감초 소맥과 같이 쓰여 양심안신 효능이
매우 높아 임상에서 즐겨 사용되는 처방이다.

또 갱년기 여성의 심화상충, 정신및 정서불안, 발한등을 억제하고 조절
하는데 사용된다.

비위허약 권태감 빈혈 정서불안에는 대추 10~20개를 달여 늘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본다.

허열로 인해 가슴에 번민이 많고 정신불안과 불면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허번에는 대추 20개, 파 한뿌리를 넣어 달여 마시는 방법이 있다.

최근 대추가 항알레르기반응 중추신경억제 보간 강장 암세포억제
콜레스테롤치의 감소 등과 같은 작용을 한다는 새로운 효능이 밝혀졌다.

위가 더부룩하거나 습담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장내기생충이 있는 사람, 식체나 치붕이 있는 사람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어떤 사람은 생선과 같이 먹으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