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를 당당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변화된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합니다.

정치도 더 이상 사회발전의 장애물이 아니라 신선한 촉진제로서의 기능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열린 정치의 시대"를 선언하는 바입니다.

우선 냉전의 구질서를 깨고 상호협력의 남북관계를 전진시켜야겠습니다.

질식할 것같은 지역할거구도에서 탈피하여 지역통합을 이뤄내야 겠습니다.

맹주정치를 탈피하여 서로의 마음을 열고 건설적인 의견을 모아 방안을
찾는 민주적 지도력이 정치를 이끌도록 해야합니다.

더이상 이나라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구시대적인 금지와 규제로 짜여진 정책은 시대변화에 맞게 고쳐야
합니다.

민주당은 낡은 정치에 의연히 맞서 새로운 정치시대를 기필코 세워내겠습
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