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은 자민련이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50% 안팎의 지지를
얻으면서 "JP바람"의 위력을 과시했던 지역이다.

자민련 현역인 강창희 (대전 중구) 함석재 (천안을) 김용환 (보령)
정태영 (금산) 김범명 (논산) 김종필 (부여) 조부영 (청양.홍성)
이긍규 (서천)의원 등은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이중 자민련 바람의 "핵"인 김종필총재와 신한국당이 비장의 카드로
내세운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이 대결하는 부여가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한국당 현역의원과 자민련 원외위원장간의 치열한 "선량"경쟁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송천영의원과 이양희 전정무차관(대전 동을), 이상재의원과 정석모
전의원(공주), 황명수의원과 이상만위원장 (아산), 박희부의원과 김고성
위원장(연기), 오장섭의원과 조종석 전치안본부장(예산), 송영진의원과
김현욱전의원(당진)이 맞붙는다.

민주당 김원웅의원과 이인구 전의원의 대전 유성도 열전이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전의 정치1번지인 동갑의 경우 신한국당 남재두의원의 자민련 입당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국민회의 선병렬 위원장과
민주당 김현전의원이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다.

충북지역은 전통적인 여권의 텃밭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번 도지사
선거에서 신한국당 김덕영후보가 3위에 그치는등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청주 상당구의 경우 홍재형 전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되고있는 가운데 자민련 김진영의원이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옥천은 국민회의가 승리를 예상하는 지역.

자민련 박준병의원이 최근 정국상황으로인해 출마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민회의 이용희전의원이 지난 도지사선거의 선전을 바탕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

강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의 약진이 돋보였던 지역으로 신한국당이
얼마나 선전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