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이 동남아에 대규모 섬유단지를 조성한다.

동국무역은 3일 동남아지역에 약 4천만달러를 투자, 10만평 정도의
대규모 섬유단지를 조성키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국가별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섬유단지는 중국 베트남 미얀마등 세나라중 한곳에 건설될 것이며
상반기중 입지를 확정,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동국은 동남아 섬유단지에는 제직에서 염색.날염에 이르는 일괄공정을
갖추기로했으며 국내 중소협력업체도 유치할 방침이다.

동국은 이들 세나라 모두 충분한 내수시장을 갖고있는데다 인건비가
저렴해 제3국 수출시에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있어 섬유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덧붙혔다.

동국무역은 앞으로 건설될 동남아 섬유단지에 국내 공장의 노후설비 등
자체설비는 물론 불황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의 설비도 함께
이전시키기로 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