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및 일반투자자들은 대체로 올해 주식시장사정이 작년보다 호전
되며 종합주가지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4.4분기중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투자가의 70%가 올해 증시가 좋아질 것으로 본 반면 나빠질 것으로
우려한 경우는 9%에 불과했다.

일반투자자들중에도 "호전파"가 55.1%로 "악화파"(11.4%)를 상회했다.

또 기관의 21%,개인의 33.5%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같은 근거로 우선 경기연착륙의 성공가능성및 저금리추세를
손꼽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와 OECD가입, 증시개방 지속등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
했다.

분기별 주가 전망에대해서는 기관이나 개인 모두 종합주가지수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종합주가지수 예측치 평균은 <>1.4분기 1,004 <>2.4분기
1,010 <>3.4분기 1,071 <>4.4분기 1,154였다.

개인의 경우 "1,016->1,016->1,058->1,147"로 집계됐다.

개인의 올해 평균종합주가지수예측치는 1,059로 기관(1,060)과 거의
동일했다.

예상테마주로 기관의 51%가 기업매수합병관련주(M&A)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보통신주(30%) 사회간접자본주(12%)가 그다음이었다.

개인은 정보통신주(54.5%)를 가장 유망한 테마주로 예상했다.

그다음으로 M&A주(21.8%) 지주회사주(10.7%)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차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정보접근이 어려운 M&A주보다는 성장가능성
이 높은 정보통신주에 친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증시 특성에 대해 기관의 55%, 개인의 47.5%가 유동성장세와 실적
장세가 순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기연착륙과 저금리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산업별 증시전망에 있어서는 기관의 63%, 개인의 50.3%가 금융업종이 호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업도 기관의 64%, 개인의 42.3%로부터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제조업과 무역업은 대체로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주류를
이루었다.

올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투자자로는 기관투자가가 지목됐다.

기관의 64.8%, 개인의 68%가 기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손꼽았고
그다음으로 외국인(기관 24%, 개인 17.5%)이 지목됐다.

또 기관중에서는 투신사의 영향력이 랭킹 1위(기관 47.1%, 개인 58.7%)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기관은 보험사, 개인은 은행을 지목했다.

한편 현재의 주가수준에 대해 기관의 70%, 개인의 69%가 "낮다"고 밝혔고
"높다"는 응답은 기관 3%, 개인 4.8%에 불과했다.

또 절대다수의 투자자(기관 84%, 개인 75.8%)가 경제외적인 요소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미만에서 맴도는 주된 이유로 기관은 증권금융시장
자체의 비효율성과 낙후성(36%)을, 개인은 정치사회 불안등 경제외적인
요인(46.3%)을 들었다.

이밖에 <>증시의 건전성 부족(지나친 투기 성행) <>일반주식투자자의 저변
확대 미흡 <>지나친 증시 규제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및 불신등도 거론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