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변경등 지하토목 기초처리(보링그라우팅)분야에서 국내 최대의 전문
업체로 알려진 삼보지질(대표 강병산)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
새해 첫 부도업체로 기록됐다.

3일 삼보지질에 따르면 이회사는 외환은행 신반포지점에 작년 12월30일
돌아온 어음 22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낸데이어 이날에도 만기도래한
21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회사는 작년에 유원건설등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인해 건설업종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금 조기상환 압력으로 제2금융권에서 지원받은 1백
20억원을 갚았으나 여신규제가 계속되면서 자금지원이 끊겨 부도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회사의 금융권 여신은 외환은행과 신한은행등 1금융권 1백억원,
제2금융권 2백억원, 회사채 1백30억원등 4백30억원규모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