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자재업체인 벽산이 미국 최대건자재메이커인 USG사와합작,
고급천정재인 암면텍스 공장을 건설한다.

4일 벽산은 USG사와 "벽산USG"(가칭)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께 공장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벽산은 그동안 미암스트롱사로부터 암면천정재를 수입판매해왔으나 최근
고급천정재시장이 급신장하고있어 암면텍스 생산에 직접 참여하게됐다고
밝혔다.

두회사는 우선 6백억원을 투자해 충북 영동지역에 암면텍스공장을 건설,
내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설비를 증설키로
했다.

이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3백만평 규모이다.

이회사는 전국 20여개 직영점과 4천여개의 대림점을 구축, 제품판매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신규사업 참여로연간 4백50억원정도의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벽산은 그동안 암면텍스의 원료인 암면을 생산해와 USG의 암면텍스 제조
기술을 들여올 경우 원가및 생산효율에서 타사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벽산은 천정재 합작공장에 이어 상반기중 중국에 석고보드 생산공장도
건설키로했으며 세계시장 공략을위해 해외유수업체와 합작투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암면텍스는 불연및 단열성이 뛰어난 고급천정재로 최근 건축물의
첨단고급화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올시장규모는 5백억원정도로 예상된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