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등 19개 상장회사가 자산재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일로 토지 건물 기계장치등
자산을 재평가하기로 하고 한국감정원에 평가를 의뢰한 회사는 한국전력
대한항공등 19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5개사보다 6개사 적은 것으로 최근 물가안정으로 재평가
대상자산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평가를 추진중인 회사중 장부가격기준으로 재평가대상 자산의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한국전력으로 재평가대상자산이 3조6천9백98억원에 달했다.

한전측은 지난 82년에이어 두번째로 재평가를 실시한다면서 토지를
제외했으나 댐등 발전설비가 모두 포함돼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공시 마감일인 이날까지 증권거래소에 재평가계획을 공시한 이들 회사는
오는 3월말까지 재평가결과를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게된다.

재평가법은 도매물가가 25% 이상 올랐을때 고정자산을 재평가할 수있도록
하고 있으며 토지에 대해서는 지난 84년이전에 취득했을 경우에만 한번에
한해 재평가를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