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조직개편 바람이 불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투신업진출 및 선물시장개설등 96년중에
예상되는 증권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최근들어 경쟁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한일증권의 경우 그동안 부분적으로 실시해오던 팀제를 3일자로 전면적인
팀제로 확대하고 지역본부장을 이사급으로 임명하는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한일증권은 개편배경에 대해 "금융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증권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자율적인 조직구조를 구축한다는 명분
아래 지난 1일자로 조직을 개편했다.

동아증권은 이를통해 담당임원제도를 본부장제도로, 부서단위조직을 팀단위
로 새로 짰다.

삼성증권도 지난달 20일자로 기관대상 선물영업을 담당하는 법인영업3팀을
신설하는등 조직을 바꿨다.

삼성증권은 투신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키위해 투자신탁팀을 발족하고 M&A
팀, 지점영업지원실 등도 신설했다.

이에앞서 대우 LG등의 증권사들은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현대증권
등 여타 증권사들도 조만간 조직을 새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