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김희영기자 ]수원시는 만성적인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올해를
"교통과의 전쟁 원년"으로 선포하고 오는 99년부터 2011년까지 47.2km에 이
르는 4개 노선에 모노레일 형태의 경전철을 건설하는등 모두 1조6천7백억여
원이 소요되는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

4일 시가 마련한 5개분야 30개 사업으로 이루어진 교통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오는 98년까지 2천2백60억여원을 들여 장안구 천천동 성균관대학교 수
원캠퍼스와 용인군 기흥읍 서천리 경희대간 11.3km구간에 경전철(도시철도)
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어 99년부터 2011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7천80억원을 들여 수원역~조원
동 ~아주대~시청(13.4km)등 경전철 3개 노선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이 기간에 6백13억원을 들여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동수원
사거리 수원농고 사거리 한일합섬 앞 등 경수산업도로의 교차로 5곳을 점차
적으로 입체화하고 시내 외각에 대형주차장과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
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동수원사거리에서 팔달구 원천동 태평양화학(주)간 원
천로에서 시행중인 버스전용차선제를 경수산업도로 역전로 팔달로 월계로 등
으로 확대하고 신호 연동화사업도 현재 3개 노선에서 정조로 서문로 고색로
등 11개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