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미화 1달러당 원화값이 한때 매매기준율 7백76원
80전보다 11원20전 오른 7백88원을 넘어서는등 급격한 환율상승세(원화 절
하)를 보였다.

원-달러환율의 하루변동폭이 10원을 넘기는 지난해 8월 18일(11원50전)이후
처음이다.이에따라 5일의 매매기준율은 지난해3월7일(7백87원70전)이후 가장
높은 7백86원 선으로 추정된다.

외환딜러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당 엔화환율이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백5엔을 넘어서는등 달러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연초 외
환시장에서 지난 연말 수입한 물량에 대한 결제수요가 커지는등 달러의 수
요가 많아진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