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에서 석유화학주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다른 경기관련주의
약세를 부추기는 대형 악재로 등장, 지난해 "악몽"을 재연.

이날 증시에 상장된 화학관련주 66개종목중 한화종합화학 호남석유화학
LG화학등 21개 종목이 전장부터 가격제한폭까지 밀린뒤 별다른 반등없이
하한가로 마감하면서 다른 종목도 동반하락세를 시현.

이같은 유화주 급락은 지난해 4월의 다이와증권리포트및 7월의 중국 수입
부진등에 따른 하락사태이후 반년만에 발생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

유화업종 당담자들은 <>사우디아리비아의 국정 이양에 따른 국제 유가상승
우려감 <>중국 실력자 등소평의 사망설에 따른 중국의 경제혼란 가능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하고 설 명절을 전후로 중국의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뇌동매매를 삼갈 것을 권고.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