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개점으로 부산지역 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지역밀착 경영 등으로 21.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롯데와 현대백화점과 인접한 부산최대 지역백화점인 태화쇼핑의
매출신장률은 4.5%에 그쳐 큰 저조를 보였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7개지역 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은
21.6%로 나타났고 지난해말 대우에 인수된 리베라백화점이 1천3백55억원의
매출로 66.3%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해 최고치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세원(1천5백6억원) 신세화백화점(7백79억원)이 각각 24.7%
22.6%의 신장률을 보였고 부산백화점도 27.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부산에 진출하기전 최대매출을 자랑하던
태화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94년보다 4.5% 증가한 2천3백12억원에 그쳐
대형백화점 진출에 따라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백화점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신장률은 둔화됐으나 도심권에 위치한
지역백화점의 매출타격이 큰 반면 부도심권백화점들은 경쟁력확보를 위한
판촉강화로 인해 영향이 적은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