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업체인 재영정밀전자(대표 이병식)가 반도체 집적회로의 내열성 검
사장비인 버닝보드용 특수네트워크저항기를 개발했다.

5일 이회사는 2년간 4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별저항을 한곳에 통
합한 특수네트워크저항기를 국내최초로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에폭시수지에 19개의 개별저항기를 집적한 것이다.

회사측은 버닝보드제작시 종전에는 개별저항기를 보드에 각각 설치해야
했는데 신제품은 20개의 저항기을 한꺼번에 설치하는 효과를 거둠으로써 작
업능률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판의 소형경박화가 가능해져 50%이상의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버닝보드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최종 검사작업인 내열성테스트에 사용되는
기판으로 수백개의 저항기가 이 기판에 설치된다.

신제품은 저항값의 오차가 1.0%로 초정밀급에 해당한다.

최고사용전압은 1백50V이며 저항값의 범위는 10 ~1메가 이다.

이병식사장은 "신제품의 가격이 일본제품의 절반수준이어서 연간 60억원
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하며 "최근 잇따른 반도체산업의 설비증
설로 국내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사는 수출을 위해 후지다사와 수출상담중이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