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4일 런던.뉴욕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해 한때 22개월만에
1백6엔대를 회복했다.

달러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에 달러당 1백6.55엔까지 오른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전일대비 0.35엔 오른 1백5.25엔에
거래를 마쳤으며 5일 도쿄시장에서는 미국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늘어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백5.26엔을 기록했다.

달러 환율은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뒤에도
정책이 크게 변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돼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닛케이평균주가가 전일 7백49.85엔(3.77%)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오전 한때 1백엔이상 떨어졌으나 총리 사임 소식이
전해진뒤 급반전, 51.03엔 오른 20,669.03엔에 폐장됐다.

한편 4일 뉴욕증시에서는 균형예산안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한때 50포인트 이상 급락
했으며 액면가 1천달러인 30년 만기 재무부채권은 10달러이상 떨어져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5.95%에서 6.03%로 급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