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치열한 고객확보전을 펼쳤던 무선호출사업자들이 시장이 안정
화되면서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순환근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시행하고
있다.

서울이동통신은 직원들의 적성과 능력발휘를 위해 순환근무제를 제도화해
본격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근무기간 2년을 원칙으로 하는 순환근무제는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동일직
군(관리 기술 연구 영업등)내 실시를 원칙으로 하며 기술직과 연구직간은 직
무가 유사할 경우 상호순환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이동통신은 직원의 희망과 상사의 추천등을 고려해 실시하게 될 순환
근무제가 93년이후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자기계발의 기회가 없었던 직원들에
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부터 근무기간 3년을 기준으로 본인의 의사를
반영해 유사부서간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나래이동통신은 모든 직원
이 영업분야에 일정기간동안 근무하도록 하는 순환근무제를 94년부터 실시하
고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