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각종 인허가나 신청,등록업무때마다 일반시민들이 매입해야하는
지역개발공채도 실물없이 등록발행된다.

이에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발행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되고 일반 시민들은 소지에 따른 분실이나 도난,위조등의 위험을
줄이게 됐다.

5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1월부터
지역개발공채등 각종지방세를 증권예탁원을 통해 실물없이 발행한다.

대구시는 1월부터 교부공채를 등록발행하고 지역개발공채는 3월부터,지하
철공채는 97년부터 발행할 예정이다.

이같이 각종 지방채가 등록발행되면 앞으로 국민주택채권이나 도시철도채
권등 현재 은행에서 매도주문을 대행하고 있는 각종 첨가소화채도 실물없이
등록발행돼 유통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지자체와 발행기관은 발행과 보관에 드는 비용을 대폭 감소할 수 있고
일반시민들도 소지에 따른 불편이 줄어들게 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등록
발행이 확산될 전망이다.

그동안 원주시등 몇몇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등록발행한 적이 있지만
지역개발공채는 종류가 많고 소액인데다 매입주체가 일반시민이어서 등록
발행이 미루어져 왔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