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8천3백억원(소비자가기준)
으로 잡고 유통망확충을 위해 2백75억원을 투자키로 하는등 올해 사업계획
을 확정,5일 발표했다.

LG패션은 경기하강에 따라 의류시장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병행수입허용과
유통시장개방등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목표를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올해가 2000년에 매듭되는 중기경영전략 실행의 첫해인 만큼 경영효
율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사업목표를 <>도전적 신규사업의 전개<>유통력 강화등에
두고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숙녀복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신규사업의 강화를 위해 LG패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외국의류
완제품 수입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이 회사는 올해 서초동 자체사옥인 마니하우스에
1백35억원을 투입하는등 모두 2백75억원을 들여 현재 6백48개인 전국매장을
7백개로 확충할 예정이다.

LG패션 관계자는 2000년 매출1조5천억원으로 세계10대 패션업체에 진입한
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전산 물류 유통부문에만 1천억원
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