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소재 연합전선 노사가 지난 3일 국내 민간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동시에 타결했다.

통신.전력전선 제조업체인 이회사노사는 이날 통상급대비 8.99%의 임금인상
과 상여금 50% 추가인상 등을 내용으로하는 임금 및 단체협약에 서명했다.

연합전선노사의 이번 임.단협 조기타결은 노사 모두 자기의 주장을 한발짝
씩 양보해 거둔 것으로 올해 노사협상을 벌일 다른 사업장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전선관계자는 "우리회사가 매년 경영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지난 94년에
는 10여일간의 분규를 겪는등 갈등이 심했으나 지난해부터 분규가 회사발전
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한 노사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시작, 지난해 무분규타결에 이어 올해 임.단협을 조기타결하게 됐
다"고 밝혔다. <윤기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