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가 5일 전격적으로
총리직을 사임했다.

내각도 총사퇴했다.

무라야마총리의 급작스런 사임에 대해 일본정가는 소수당당수가 지닌 한계
를 극복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무라야마총리는 오는 11일께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를 통해 정식사임케
되며 후임총리에는 하시모토 류타로 자민당총재가 유력시된다.

무라야마총리는 사임발표에 앞서 하시모토자민당총재 다케무라 마사요시
신당사키가케대표등과 연립3당당수회담을 갖고 사임문제를 매듭지었다.

무라야마전총리는 이 회담에서 "차기총리는 제1당에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혀 하시모토총재를 지원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번 3당당수회담에서는 차기총재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3당당수는 무라야마총리가 사임하더라도 현재의 3당연립체제는 그대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