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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면톱] 한국가전, 미국서 전초전 .. 라스베이거스 전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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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미국)=이의철기자]한국 전자업체들이 가전제품의 디지털.
    멀티미디어화라는 세계적 신조류를 타고 첨단제품 개발경쟁에 본격 나섰
    다.

    LG 삼성 대우 등 가전3사와 인켈 아남전자 등 한국업체들은 5일(현지시
    간)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규모의
    소비자전자전람회(CES)에 디지털시스템을 채용한 멀티미디어 가전제품을
    대거 출시,미국 일본 등의 업체들과 신제품 마케팅경쟁에 돌입했다.

    LG전자가 오디오의 통상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감각의 "벽걸이형 오디
    오"와 "패션TV"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를 출품한 것을 비롯,삼성전
    자는 세계 최대의 22인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와 DVD 등을 선보
    였다.

    대우전자는 세계 최초의 상하 스펙터클 "와이드 더블 윈도"를 채택한 멀
    티미디어형 첨단TV인 "개벽 X5"를 비롯,텔리VTR 멀티오디오시스템과 DVD
    등을 내놓았다.

    한국업체들이 이처럼 DVD등 첨단 신형제품을 대거 출품한 것은 일본 도
    시바와 미국 IBM 등 이번 CES쇼에 참가한 세계 80여개국 2천여개 업체들
    과 첨단 전자제품시장을 놓고 대회전을 펼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사실 올 CES쇼의 일관된 테마이자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혁명"이다.

    미국내 가전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RCA사의 부스엔 DSS(디지털 위성
    시스템)만을 실제 시현해 보이기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있을 정도다.

    이렇듯 멀티미디어 가전을 지향하는 세계 각국업체들의 기본 전략은
    정보의 디지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세대 영상기기로 꼽히는 DVD개발경쟁은 이런 점에서 올 CES의 백미
    다.

    일본의 도시바와 소니가 이미 작년말 상호 규격통일에 합의한 데 이어 한
    국의 LG 삼성 대우가 잇달아 워킹모델(시제품 전단계)을 개발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각국 업체는 DVD제품을 다투어 출품했다.

    DVD시연회를 가진 참가업체만도 국내 가전3사를 포함,일본의 도시바.마쓰시
    타.산요.소니 등을 망라하고 있다.

    RCA 마그나복스 등 미국업체들도 DVD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TV VTR등 재래 가전산업에서 한.일양국업체들에 당한 "역전패"의 쓰라린
    아픔을 DVD로 만회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않고 있다.

    대우전자의 장철호해외마케팅 팀장은 "세계 가전시장은 DVD로 대변되는
    디지털화.멀티미디어화의 본격적인 태풍에 휩싸이게 됐다"며 "한국업체들은
    그동안 전통 가전분야에서 축적해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같은 새 흐름
    에 적극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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