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은행들의 개인연금신탁 평균배당률이 상반기보다 1.0%포
인트가량 떨어졌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13개 은행들의 지난해 하반기(7~12월) 개인연금신탁
평균배당률(신탁보수제외)은 연14.01~15.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은행이 지난해 7월에 고시한 상반기 평균배당률 연14.16~16.71%
에 비해 평균1.0%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개인연금신탁이 처음 시판된 지난 94년 6월20일부터 94년말까지의
평균 배당률 연13.21~15.25%에 비해선 다소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의 평균배당률을 은행별로 보면 한미은행이 연15.67%로 가
장 높았다.

이어서 <>보람 연15.40% <>하나 14.88% <>신한 14.84% <>기업 14.66%등으로
후발은행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6대시중은행은 상반기의 연14.16~15.53%보다 1.0%포인트이상 낮아
진 연14.01~14.22%에 불과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개인연금평균배당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시장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운용수익률도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후발은행들은 개인연금신탁을 유치하기 위해 고금리채권에 집중 운
용,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은행들은 매년 두번씩 직전 6개월간의 평균배당률을 전국 영업점에 고시
토록돼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