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보면 여성들의 머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할 수 없을 때가
많다.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잦은 퍼머로 인해 머리결이 상하는
것을 원치 않거나 평소 짧은 머리를 길게 또는 긴 머리를 짧게 만들고
싶은 여성들이 망서림없이 가발을 찾기 때문.

가발을 고를 때의 유의점을 알아본다.

첫째 반드시 써본 뒤에 고른다.

보기에 아무리 근사해도 써보면 자신의 분위기와 맞지 않아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

먼저 가발이 자기머리에 잘 맞는지 확인하고,맞지 않으면 가발에 달린
조절벨트로 머리에 착 달라붙게 해본다.

둘째 여러가지 색이 혼합된 것을 고른다.

단색보다는 몇가지 색을 혼합한 것이 더 자연스럽다.

세째 빗질을 해보고 고른다.

엉키지 않고 모양이 바르게 잡히는 것이 좋은 제품.

또 자연모가 아닌 인공모제품의 경우 빗질을 하면서 얼룩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네째 신축성여부를 확인한다.

가발 안에 손을 넣어 각 방향으로 늘여보아 비뚤어지거나 변형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가발을 쓴 뒤에 안경이나 귀고리를 껴본다.

안경이나 귀고리 착용에 문제가 없는 것을 고른다.

사용후 관리도 중요하다.

쓰고난 뒤에는 빗질을 해서 먼지를 털어낸뒤 전용 오일스프레이를
뿌려둔다.

정전기가 방지되고 가발에 윤기를 더해진다.

주기적으로 샴푸해 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정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