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LG등 국내 반도체 3사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비메모리포함)
에서 평균 98%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업체별 매출순위에서도 최고 10단
계 뛰어오르는등 대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시장 전문조사기관인 미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반도체 업체별 매출
실적을 발표,삼성전자가 83억4천4백만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5.4%를 차지
해 6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94년 48억3천2백만달러로 7위를 기록했었다.

현대전자는 작년 반도체 총 매출이 전년보다 1백63% 늘어난 40억1백만달러
를 기록,전년의 21위에서 11위(세계 시장 점유율 2.6%)로 뛰어 올랐다.

LG반도체는 36억2천9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7단계 높아진 13위
(2.3%)에 올라섰다.

LG는 94년엔 16억9천7백만달러로 20위를 기록했었다.

특히 아시아시장에선 삼성이 시장점유율 8.0%로 일본 도시바를 제치고 1
위에 올라섰고 현대와 LG는 일본 히타치와 네덜란드 필립스를 제치고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데이터퀘스트의 이번 발표엔 제품별 실적이 없으나 삼성의 지난해 반도
체 총 매출이 전년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미뤄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선 지
난 93년과 94년에 이어 작년에도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이 확실시 되고 있
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