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전화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서비스개시 첫해인 올해 가입자
19만명을 확보해 1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7일 신세기통신은 빠르면 오는4월부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해 선발업체인 한국이동통신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96년도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신세기는 상용서비스에 앞서 내달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3월부터
2백여개로 대리점망을 구축,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초서비스 시작때 2만명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오는4월 총선때 "이
동전화 특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기는 고객확보를 위해 우수한 통화품질을 강점으로 부각시킨다는
마케팅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완료율을 서비스시작때 90%이상으로 유지하고
연말까지 97%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통화중 중단되는 비율도 5%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금은 한국이동통신과 같은 체계를 유지하되 10%가량 낮은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다.

수도권및 대전으로 제한된 서비스지역을 부산 광주 대구권으로 확대하
기 위해 올해중 4천억원을 들여 이동전화교환기 3대를 추가 확보,11월부
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등 서비스범위를 인구기준 80%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