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산업(대표 이억기)은 16메가D램 반도체 16개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있는 프로브카드 생산을 대폭 늘린다.

7일 평창산업은 10억여원을 투자,프로브카드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월간 5만핀규모의 생산체체를 갖췄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국내반도체 업체들의 잇단 설비증설로 인한 수요증가에
대응키 위해 16메가D램 반도체 동시 검사용 프로브카드 생산을 지난해의
2배인 월간 5만핀규모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프로브카드는 칩으로 절단하기 직전의 웨이퍼상태에서 각 칩의 전기적
인 특성및 기능을 검사하는 장치로 반도체의 불량여부를 검사하는 핵심장
비이다.

카드 한장에는 핀이 10개에서 6백개가 들어간다.

이 회사는 또 32개 칩을 동시에 검사할 수있는 차세대 프로브카드를 개
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프로브카드 핵심기술이 집약돼있는 PCB(인쇄회로기판)의 디자
인 연구개발을 위해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억기사장은 "앞으로 국내 프로브카드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40%에서 60
%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며 대만 반도체회사나 동남아에 진출한 미국 반도체
업체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1백억원으로 잡고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