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지방자체단체들이 행정편제에 기업의 조직행태인 팀제를 도입,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구랍 29일 의회에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이 의결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내무 재무 민방위등 일부과를
제외하고 9개과를 모두 팀으로 개편, 올해부터 각종 사업의 공정을 일일이
관리하는 등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은 이 팀제도입으로 실장.과장이라는 직책을 없애고 결제단계도 대폭
축소했으며 계장에게도 업무를 주어 도장만 찍는 일이 없도록 했다.

특히 군은 경영관리팀을 신설, 새로운 시책개발과 서비스.세일즈행정을
추진하고 목표관리를 통해 지방화시대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천시도 새해를 맞아 대폭적인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팀제를 도입했다.

기구와 인력을 업무중심으로 조정하기 위해 기존 1담당관 2실 17과 66계
4사무소(5급)를 1담당관 4팀(5급) 1실 18과 65계 1팀(6급) 4사업소(6급)
으로 조정했다.

시는 이번 직제개편을 통해 기업경영을 행정에 도입, 일관성있는 업무
추진과 행정서비스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