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대구은행이 올해부터 전문직제, 능력급제 도입 등을 바탕으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올해 부터 인사고과를 바탕으로
상여금에 차등을 두는 차등금여제의 도입한다.

이를 위해 고과제도를 개편해 올해부터 본인과 소속 부서가 스스로
업무를 개선할 목표를 정하고 달성여부와 경영목표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 목표관리(MBO)를 본사의 전부서와 일부지점에서 부터 실시키로
했다.

또 상사의 인사고과를 동료와 부하직원이 평가하는 다면 평가제도도
확대하고 인사고과를 본인에게 통보하는 고과피드백제도 신설한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3-4년내에 급여체계자체를 연봉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ALM, 상품개발, 신용분석, 전자금융, 사무전산, 국제금융, 외국환,
자금운용 등 8개분야의 전문가를 사내에서 발탁해 급여와 승진에 차별을
두기는 전문직의 선발이 최근 공고됐다.

전문직으로 선발되면 5-30만원까지의 수당이 지급되고 승진에서도 우선
순위가 주어지며 해외연수 등의 특전도 부여되는데 은행측은 앞으로 능력
있는 외부인사의 과감한 전문직 발탁도 계획중이다.

이같은 전문직제는 신입사원에게도 적용되는데 입사후 2-3년내에 자신의
전문분야을 선택해 예비전문가로 양성하는 직원 1주특기제도 올해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