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일본 K-라인과 공동 운항할 컨테이너 항로를 말레이지아의 포
트켈랑~싱가폴~부산~롱비치~시애틀간과 홍콩~카오슝(대만)~부산~시애틀등
2개 루트로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K-라인은 홍콩~고베~나고야~시미즈~도쿄~롱비치~오클랜드간과 홍콩~카오슝
~고베~나고야~도쿄~타코마~포틀랜드간등 2개 루트로 정했다.

현대상선과 K-라인은 이들 신설 항로에 각각 10척씩을 투입하고 서로 상대
방이 운항하는 선박의 선복량을 일정 비율만큼 사용할 수 있는 선복교환방식
을 채택키로 하는등 공동운항 서비스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대와 K-라인의 각 선박은 기항지에 일주일에 한번씩
기항하고 영업은 각자 독자적으로 하도록 돼있다.

현대상선은 이 항로에 세계 최대 최고속선인 5,55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5척이 투입돼 부산에서 미국 롱비치까지의 운항시간이 종전의
10일에서 8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