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와 충남 서천을 연결하는 LNG
(액화천연가스)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키로하는등 에너지개발사업을
대폭확대키로 했다.

한라는 에너지개발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한햇동안 9천9백64억원을
투자,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5조8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96년사업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라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사업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코빅틴스크
지역과 인근 차얀다니안가스전에서 몽골의 울란바토르 중국의 북경과
산동반도 황해바다를 거쳐 충남 서천까지 가스관으로 연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총공사비는 8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가
대표간사를 맡고 한라그룹을 비롯해 고합 대우 선경 효성등이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쿠츠크지역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7억t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이날 원주 한라공업전문대학에서 열린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LNG매장국과 협의해 에너지개발사업등 신규사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지난 한햇동안 연간 매출액이 전년도인 94년에 비해 35.3%가
증가했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신장율 4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05년에는 52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것등을 내용으로
하는 그룹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서업발표회에서는 한라해운의 이종용사장이 지난해 계열사중
가장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린 공적으로 95년도 최고경영대상을 받았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