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8일 전북 전주에 중.대형 상용차 독자모델 개발을
전담할 상용제품개발연구소를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전주연구소 완공으로 승용차를 비롯해 소형상용 중.대형상용등
자동차 전모델을 국내에서 독자개발할수 있는 연구체제를 갖추게 됐다.

2년2개월에 걸쳐 4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전주개발연구소는
전주공장내2만평 부지위에 설계동 시작동 시험동 연구동을 갖추고 있다.

이 연구소는 상용차 전담 연구인력만도 국내 최대규모인 7백여명으로
앞으로 버스 트럭 특장차등 1백여종의 중.대형 상용차를 독자기술로
개발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주연구소는 초고속 수퍼컴퓨터를 확보하고 있어 컴퓨터디자인
(CAD)을 이용한 스타일링, 컴퓨터제조(CAM)를 통한 차량제작,
컴퓨터엔지니어링(CAE)에 의한 차량설계등 컴퓨터에 의한 사전제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차량충돌시험, 연소 시뮬레이션등 차체및 주요부품의 선행개발을
위해 50여대의 해석용 컴퓨터(EWS)와 세부설계에 필요한 3백대의 그래픽
단말기 등 첨단설비도 갖추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