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이 마비됐으며 연방정부 업무재개가 늦어졌다.
미국 기상청은 7일 수도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지역에 6일부터 폭풍설이
내려 워싱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의 공항이 폐쇄돼 항공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으며 워싱턴의 경우 적설량이 76cm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상청 예보가 적중할 경우 위싱턴은 1922년 1월 기록한 최대의 적설량
71cm를 돌파하게 된다.
워싱턴의 적설량은 6일밤 28cm에 달했다.
미연방정부는 균형예산안 마찰로 지난해 12월16일이후 21일동안 마비됐던
일부 업무를 8일부터 정상화하려 했으나 폭설 때문에 연기했다.
폭풍설 경보는 버지니아주 서부에서 델라웨어주 펜실베니아주 메릴랜드주와
워싱턴 뉴욕에 이르는 8개 주에 내려졌다.
폭풍설은 시속 48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눈이 시간당 2.5cm이상
내리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독일 남부지방에도 지난 주말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엄습, 곳곳에서 교통이 두절됐으며 15명이 숨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