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세계증시는 대만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예상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수의 장중 오르내림이
컸으나 추가금리인하와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 증가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기업재구축이 가시화된 AT&T의 주가상승이 돋보인 반면 하이테크관련주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데 따라 매물이 늘어났다.

도쿄증시는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수출관련주및 첨단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세를 보였다.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이 차기총리로 유력해진 것의 영향으로 공공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돼 건설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과 독일증시도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각각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홍콩증시도 지난해말부터 연9일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대만증시는 90년에 폐지됐던 자본이득세 부활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