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 종합연구원은 고온에서도 높은 발효력을 유지하는 신종 효모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진로는 국내외 토양에서 발효능력이 높은 효모를 채취한 뒤 균주개량을
통해 신종 효모를 개발했으며 이를 계기로 여름철 술의 원료인 주정을 만들
때 높은 온도로 인하여 생산수율이 떨어지거나 냉각수가 과다 사용되는 단점
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진로는 특히 발효나 당화 공정상 추가비용의 발생이 없고 효모의 생존율
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로는 "2천5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주정시장에서 신종 효모의 개발로 연간
2백억~3백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허출원이 끝나는대로 국내
업체를 상대로 기술이전 및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