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값이 국제시세 폭등에 영향 받아 도소매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
이는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9일 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서는 순금(99.99%)의 소매가격을 3.75g당 1천원
을 올려 4만7천원(가공료별도)에 18K(75%)와 14K(58.5%)짜리도 3.75g당 같은
폭으로 올려 4만원과 3만2천원에 판매할것은 각소매상에 통보했다.

도매시세도 지난연말 3.75g당 4만5백원이던것이 새해들어 속등세를 보이면
서 이날 현재 3.75g당 4만1천7백원을 형성,일주일 사이에 1천2백원이나 껑충
뛰어 올랐다.

이같이 시중 금값이 상승하고있는것은 올들어 국제 기관투자가들이 대량매
입에 들어가면서 런던시장의 금 현물가격이 온스당 4백달러선에 육박하는 폭
등세를 나타내고있는데 따른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국제시세가 좀더 상승할것으로 예상,국내 매기와
관계없이 시중 금값은 더욱 오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그러나 국내 금 거래는 관련수요업계의 구매력 감소와 결혼 예물등의 간소
화로 실질적인 거래는 활발치 못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