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기구전문업체인 정원정밀공업(대표 김삼조)이 자동화설비를 도입,
엑스레이 그리드의 생산을 크게 확대한다.

정원정밀은 5억원을 들여 최근 경기반월공장에 자동셰어링기 자동조립기
등 엑스레이 그리드의 설비확충에 착수,오는2월 본격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증설이 마무리되면 정원정밀은 현재 생산능력보다 33%늘어난 연산
2만4천피스의 엑스레이 그리드양산체제를 갖추게된다.

엑스레이 그리드는 엑스레이기에 부착되는 부품의 일종으로 엑스레이
광선을 차단시켜주는 판이다.

꾸준히 늘어나는 해외수요에 대비하고 품질향상을 꾀하기위해 엑스레이
그리드의 시설을 늘리게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정원정밀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 엑스레이필름자동
현상기의 생산을 늘리기로하고 자동화콘베어시스템등 설비를 오는6월께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엑스레이필름자동현상기의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키로하고
미 UL마크를 곧 획득할 예정이다.

엑스레이그리드외에 엑스레이카세트 엑스레이 액세서리등 엑스레이관련
제품을 미국 인도 터키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30여개국에 수출해온
이 회사는 올해엔 3백만달러, 내년에는 5백만달러수출을 각각 기대하고있다.

정원정밀은 지난해 미국판매현지법인인 JPI 어메리카를 설립, 현지시장의
판매를 늘려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