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필리핀 PT&T(필리핀전신전화)사로부터 6천만달러에 턴키방식으
로 수주한 필리핀 통신선로확장공사에 대한 기공식을 현지에서 갖고 본격적
인 시설공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날 기공식은 필리핀수도 마닐라에서 10Km떨어진 지잘주 카인타전화국에
서 열렸으며 가르시아 필리핀체신부장관과 한국통신 김노철부사장및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필리핀 통신선로확장공사는 필리핀 라구나 리잘지역 23개전화국에 대한
8만7천여 회선의 선로공사와 라구나만과 마닐라지역을 잇는 전장 3백30Km의
광전송망시설공사,1천3백52Km의 가입자선로공사,12만4천회선규모의 교환시
설,10만6천대규모의 전화기공급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사는 올해말 완공예정이다.

이 공사는 한국통신의 필리핀 현지법인인 KTPI를 통해 지난해 10월 수주했
으며 선로공사는 한통엔지니어링이 맡게되고 케이블은 쌍용과 대한전선이,
전화기는 일통과 세양이 ,교환기는 LG정보통신이 각각 공급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KTPI를 통해 앞으로도 필리핀의 다른 지역 전화망 확장사업과
무선통신사업참여등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