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연안국들이 21세기에도 세계석유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미국의 중동
석유정책 전문가가 8일 말했다.

걸프안보회의에 참석중인 워싱턴에 본부를 둔 캠브리지 에너지 연구소의
제임스 플라케 소장은 "점증하는 수요에 부응해 석유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아시아의 걸프 연안국에 대한 석유의존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엽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걸프
의 석유수출국들은 이란-이라크 전쟁, 쿠웨이트 해방전쟁 등의 결과로 서방
과의 안보협력을 통해 연계를 강화해 왔으나 서방의 역할이 갈수록 축소되고
반면 아시아 각국의 걸프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확대되면서 21세기에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