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의 대표적인 고급주거단지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강시민
아파트A지구 재건축사업이 이달말께 법정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재선정하는
등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시공사인 코오롱건설과 조합은 재건축사업
가계약 해지와 시공사 재선정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여온 사업이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조합측은 오는 17일께 건설업체들로부터 재건축사업 참여의향서를
받아 이달말께 법정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재선정하고 조합원구성도 새로할
예정이다.

한강변에 자리한 한강시민아파트A지구는 대지 9,000여평에 25평형 단일평형
396가구의 아파트를 헐고 새로 930여가구가 건립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
이다.

이달말 시공사가 새로 선정되면 바로 이주및 철거에 들어가 올하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강시민아파트A지구 재건축사업은 본계약을 앞두고 조합원들의
무상평형배정문제와 조합장 선출의 합법성문제를 두고 기존 시공사인
코오롱건설과 조합원들간의 의견대립으로 진통을 겪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