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루이스(멕시코)=이의철기자 ]

대우전자는 멕시코의 대미국경도시인 산 루이스 리오 콜라라도시에
1억5천만달러를 단독 투자, 미주지역 최대규모의 종합가전단지를 8일
(현지시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지에서 가진 이날 준공식엔 대우전자 양재열사장과 벨트로네스
소노라주지사, 가르시아 주한멕시코대사 등 관계인사 5백여명이 참석했다.

양사장은 준공식에서 "멕시코 종합가전단지는 중남미와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만 3천만달러어치의 가전제품을
이 지역에 자체브랜드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의 종합가전단지는 10만평의 부지에 VTR 모니터등의 영상제품은
물론 <>편향코일 <>고압변성기 <>전자튜너등 가전제품용 핵심부품을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우는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기존 1백만대였던 컬러 TV생산규모를
3백만대로 늘리고 편향코일 고압변성기 등도 각각 연산 1백20만대
규모로 생산시설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30%를 멕시코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 70%는 중남미를 포함한 북미국가들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판매망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중 몬테레이 멕시칼리 베라크루스등
멕시코내 주요 도시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와 함께 내년엔 연산 60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 공장을
추가로 건설, 백색가전 분야로 생산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또 오는 2000년까지는 현재의 생산규모를 두배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