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서 분리된 한솔그룹이 올해 30대그룹에 신규지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재계의 순위변동이 예상된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한솔그룹의
총자산이 1조7천억원수준에 이르러 지난해 4월1일 30대그룹으로 지정된 미원
그룹의 총자산 1조6천1백30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미원그룹은 지난해총자산 2천5백62억원 규모의 대한투자금융을 매각,
총자산이 1조6천억원을밑돌아 30대그룹 탈락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29위인 벽산그룹은 총자산이 1조7천8백억원이고 28위인 극동건
설은 1조9천5백6억원에 달해 한솔그룹이 29위이상으로 올라갈지는 미지수다.

한솔그룹은 지난 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독립된 그룹을 형성했고 현재 한
솔제지 한솔포렘 한솔건설 한솔파텍 한솔판지 한솔종금 한솔금고등 18개의
계열사를 갖고있다.

한솔그룹이 공정거래법상 30대그룹으로 지정되면 18개 계열기업의 타기업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이내로 제한되고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한도를 자기
자본의 200%이내로 줄여야 한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