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산업이 대행사간의 외형불리기 경쟁으로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최근호는 광고산업의 주요 변화양상으로 <>대행사의
순위변동 <>계열파괴 태풍 <>사업다각화 등을 들고 이를 심층취재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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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고업계 돌풍의 주역은 금강기획이었다.

금강은 94년 50.2% 95년 82.3%라는 경이적인 성장율을 보이며
취급고순위도 93년의 6위에서 지난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제일 LG 금강 등 이른바 빅3가 매년 20%이상 고속성장하는데 비해
중하위권 업체들은 평균에도 못미치는 10%대 성장에 머물러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계속됐다.

대기업들이 계열광고사에 맡겨온 자사제품의 광고를 공개경쟁을 통해
개방하는 계열파괴바람도 거셌다.

삼성전자가 냉장고광고를 제일기획에서 웰컴에 넘긴데 이어 LG화학
제일제당 OB맥주 등도 뒤를 이었다.

신문 TV 등 4대 매체 광고시장의 성장에 한계를 느낀 광고사들의
사업다각화 경쟁도 눈여겨볼 만 하다.

광고사들은 영화제작 음반기획 등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 이벤트
및 스포츠경기의 운영대행 뉴미디어사업 PR대행 테마파크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이와 함께 국내 광고사들이 케이블TV 인터넷 시장개방
등 광고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매체기획팀의 강화 등 업무의 과학화노력과
크리에이티브의 국제화 문제에 당면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